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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lumn

[Column] -1편- 다양한 세리머니를 구경해보자!! About celebration


우리나라는 세레머니(ceremony)라고 흔히 이야기하지만 유럽에서는 셀레브레이션(celebration)을 더 많이 사용한다.

세레머니는 축구의 재미를 몇 배로 증가시켜준다. 또한 세레머니는 선수의 가치관, 말하고자 하는 바, 성취감 등이 담겨있으며 단순 기쁨을 표하는 행동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축구만큼 세레머니가 활발한 스포츠를 찾기 어렵다. 

다양한 골 장면만큼 다양한 세레머니가 존재하고 있다. 물론 선수 고유의 세레머니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호날두의 "호우!"


지난 16일 제이미 바디는 득점 후 마네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잉글랜드의 제이미 바디는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마네킹 챌린지'를 따라 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움직이다 순간 멈추며 마네킹을 묘사하는 동작은 꽤나 익살스럽고 강한 인상을 주었다.



바디의 세리머니는 각종 포털사이트의 검색순위에 오르며 유명 축구선수의 세리머니는 Issue가 되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세레머니들을 분류해보았다.



댄스형


듀오 댄스 세리머니


마르코 로이스 - 마리오 괴체 // 린가드-포그바의 듀오!



'로이스 - 괴체 꿀벌 듀오'

도르트문트의 로이스와 괴체는 서로가 득점하면 공중에서 어깨를 부딪히는 세레머니를 자주 했다. 그들의 세레머니는 둘이 얼마나 친한지 잘 알 수 있고, 괴체의 뮌헨 이적에 따라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으나 다시 괴체가 컴백하며 볼 수 있게 되었다.



'포그바'  DAB 댄스

DAB 댄스의 유행을 전도했던 폴 포그바! 이탈리아에서 스웩을 뽐내며 열심히 댑 댄스를 추던 포그바는 2016년 맨체스터로 넘어와 그의 파트너를 찾았다. 파트너는 제시 린가드!

둘의 DAB 댄스 콜라보레이션을 보는 것은 주말 예능 EPL의 또 다른 재미다. 우리 손흥민 선수도 자주 댑 댄스를 선보였다.


   

집단 댄스 세리머니 


남미 선수들의 댄스 세리머니



'브라질 삼바 댄스'

전통적으로 남미 선수들은 집단 춤 세레머니를 좋아했다. 특히 브라질의 삼바 댄스를 즐겨 한다. 브라질 선수들의 삼바 댄스 세레머니를 보면 '당연히 득점을 올리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마저 보인다.

네이마르 - 마르셀루와 같이 쾌활한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가는 브라질의 '삼바 댄스'를 더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콜롬비아 in 브라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돌풍을 보여줬던 콜롬비아!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주축으로 강한 공격력과 득점력을 보여줬다. 골만큼이나 인상 깊은 댄스 세레머니를 보여주었는데 그들의 팀워크를 나타내는 듯 꽤 훌륭한 집단 군무를 보여주었다.  

   

솔로 댄스 세리머니~


솔로 댄싱머신! 좌) 앙투안 그리즈만 - 우) 다니엘 스터리지



'그리즈만의 Hotline Bling'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의 최고의 세레머니는 단언 그리즈만의 세레머니이다. 그리즈만은 평소에 드레이크의 팬이라고 알려져 있고 드레이크의 Hotline Bling에서의 안무를 세레머니로 따라 했다.

Hotline Bling 댄스는 그리즈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가고 있다.



'다니엘 스터리지 댄스'

거의 막춤에 가까운 스터리지의 댄스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혹자는 이 댄스를 'ㄱㄴㄱㄴ'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굉장히 재미있으며 필자는 거울 앞에서도 따라 한 적이 있다.

따라 하기 꽤 쉽지만, 스터리지만의 스웩을 뽐내기 힘든 댄스..... 모레노 허접한 거 보세요 따라 하기 힘듭니다.

의미전달형

  

아니거든? 반박 메시지 세레머니!

 

리버풀의 공격수였던 좌) 로비 파울로 - 우) 크레이크 벨라미



'코카인 세레머니, 로비 파울러'

리버풀의 레전드, 로비 파울러는 1994년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PK 골을 기록하며 코카인을 흡입하는 듯한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후 FA에게 징계와 벌금을 받으며 출장정지를 받았다.

그 이유는 라이벌 팀인 에버튼의 팬들이 자신을 '마약쟁이'로 비유한 것에 대한 항의였다고 한다.



'홀인원! 골프선수, 크레이그 벨라미'

2007년 벨라미는 리세와의 '골프채 사건'에 휘말린다. 악동이었던 벨라미가 리세를 골프채로 후려쳤다는 루머인데, 사실은 아니었다. 단지 벨라미의 농담에 리세가 아쉬움을 표한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과장된 언론의 루머에 대항하듯 벨라미는 골프 세레머니를 시전한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바르셀로나를 누캄프에서 2-1로 쓰러뜨린다. 놀랍게도 득점자는 벨라미와 리세..

   

왜 나만 갖고 그래!!


좌) 발로텔리 득점 후 퍼포먼스 - 우) 2002 한일월드컵 미국전 동점골 세레머니



Why always me?'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한 후 엄청난 말썽꾸러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카드캡쳐의 면모와 유스선수에게 다트를 던지고 집에 불을 저지르는 등 논란의 중심이 되어왔다.

많은 징계와 비난 속에서 발로텔리가 집어든 카드는 'Why always me?'

맨체스터 더비에서 득점을 기록한 후 발로텔리는 팬들과 언론에게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하지만 왜 그러는지 본인만 몰랐고 그는 변하지 않았다.



'헐리우드 액션'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김동성이 미국의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이에 2002 한일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은 미국을 상대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을 비판하는 세레머니를 펼친다.

이 세레머니를 김남일이 구상했고 안정환이 실천했다. 오노액션 세레머니 이후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모 메시지 세레머니

   

좌)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을 확정시킨 '이니에스타' - 우) 자신의 친구를 추모하는 '세르지오 라모스'



"DANI JARQUE SIEMPRE CON NOSOTROS 

 - 다니엘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 

안드레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게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컵을 가져다 준다. 감동적인 결승골과 함께, 그리고 이니에스타는 전 세계 팬들을 다시 감동시킨다. 그의 동료 하르케를 추모하는 세레머니를 펼쳤기 때문이다. ‘다니엘 하르케’는 지난 2009년 26세의 이른 나이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RDC에스파뇰의 주장이었다.


"Puerta, hermano, descansa en paz. Nunca te olvidaré 

-  푸에르타, 형제여 편히 잠들게. 난 당신을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세르히오 라모스에겐 가장 친한 친구 안토니오 푸에르타가 있었다. 경기도중 푸에르타는 심장마비로 2007년 8월 28일 세상을 떠난다. 라모스는 푸에르타의 국가대표 15번을 이어 받고 항상 그와 같이했다. 유로 2008 우승, 2010월드컵 우승 때 라모스는 항상 그를 추모하는 옷을 입었고 그를 추모하는 세레머니를 하곤했다.




사랑꾼형

   

이 골을 그대에게...


그들의 공통점? 레알 마드리드의 '윙포워드' 그리고 '하트' 세레머니


하트세레머니 '베일'과 '디마리아'


레알마드리드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를 떠올리라 하면 '가레스 베일'과 '앙헬 디 마리아'가 손에 꼽힐 것이다. 이 둘은 13-14시즌 레알마드리드에게 라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을 선사하였다.

이 둘의 공통점은 하트 세레머니이다. 하트 세레머니하면 여러 선수가 떠오르겠지만 필자는 이 두 선수가 처음으로 떠올랐다. 여성 팬들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세레머니로 보인다.

가레스 베일은 조금은 무뚝뚝한 하트를 날리지만 디마리아는 항상 밝은 하트를 팬들에게 날린다. 빈도도 골은 베일이 자주 넣지만 디마리아가 하트 세레머니를 횟수가 더 많다. 또 다른 하트를 날리는 선수는 '알렉산더 파투'가 있겠다.


이 골을 그대에게...- 2 -


좌) 유럽의 반지의 제왕 '라울' - 우) 아시아의 반지의 제왕 '안정환'



유럽의 반지의 제왕 '라울 곤잘레스'

레알마드리드의 영원한 주장 '라울' 그는 수 많은 득점과 함께 반지키스 세레머니를 자주 한다. 그의 완벽한 테크닉과 잘생긴 외모 게다가 로멘틱한 반지키스 세레머니는 전 세계 많은 축구팬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반지키스 세레머니는 그렇게 드문 세레머니는 아니지만 라울이 가장 먼저 고정적으로 사용했기에 그에게 '반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기도 한다.



한국의 반지의 제왕 '안정환'

라울에 이어 안정환까지 소개해보니 한 가지 사실을 알았다. 반지키스는 왠만하면 잘생긴 축구선수가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울과 안정환에게 비교 될 터이니....

안정환은 한국의 반지의 제왕이라 불린다. 한국에서 일찍히 반지키스 세레머니를 고정적으로 사용했고 2002년 월드컵에서 반지키스 세레머니의 임펙트가 매우 대단했기 때문이다. 진짜 너무 멋있다...

'라울을 따라 했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실력과 외모로 논란을 잠재워버렸다.


이 골을 그대에게...- 3 -


좌) 여지친구에게 직접 키스하는 '카라스코' - 우) 딸과 아내에게 받치는 '수아레즈'의 손 키스



여자친구에게 키스 세레머니, 그것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마드리드의 또 다른 로멘틱 가이, '야닉 카라스코'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그것도 마드리드 더비에서 동점골을 넣고 여자친구에게 키스 세레머니를 한다.

골 과정부터 세레머니까지 드라마틱하고 키스하는 순간 굉장히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줘 전 세계의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자식도 잘생겼다. 여자친구 이름은 '노에미 하파트'라고 한다. 이름이 좀 그렇다...



아내와 딸을 위해 '루이스 수아레즈'

MSN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즈! 그는 득점을 할 때마다 손목과 세 손가락의 키스를 한다. 그의 세레머니는 '가족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의 손목에는 딸 델피냐의 문신이 새겨져 있고, 세 손가락은 수아레즈의 가족을 뜻한다. 그래서 손목과 세 손가락의 키스를 하는 것이다.

그라운드의 '핵 이빨' 수아레즈, 알고보면 가정적인 남자다. 실제로 그와 아내가 얽힌 러브 스토리는 굉장히 감동적이다.



킹 갓 제네럴 호날두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는 슬라이딩형, 기도형, 공격형 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주제는 3편까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지난 글 


2016/11/17 - [풋볼이야기/Seria A & BundesLiga] - [TO BE HARD CARRY] #4. 세르쥬 나브리/FW/베르더브레멘


2016/11/05 - [풋볼이야기/EPL] - [TO BE HARD CARRY] #3. 위르겐 클롭/Manager/리버풀


2016/11/01 - [풋볼이야기/Seria A & BundesLiga] - [TO BE HARD CARRY] #2. 알레시오 로마뇰리 & 다니엘레 루가니/CB


2016/10/27 - [풋볼이야기/Laliga] - [TO BE HARD CARRY] #1. 야닉 카라스코/FW/아틀레티코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