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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이야기/Seria A & BundesLiga

[TO BE HARD CARRY] #7. 안드레아 벨로티/ ST/ 토리노



[TO BE HARD CARRY]


7번째


Andrea Belotti


안드레아 벨로티



안드레아 벨로티 (Andrea Belotti)

  • 나이: 만 23세

  • 국적: 이탈리아

  • 신체: 185cm, 81kg

  • 포지션: ST, SS, AMF, RWF

  • 주발: 오른발

  • 클럽: UC 알비노레페 (2012 ~ 2013)
           US 치타 디 팔레르모 (2013 ~ 2015)
           토리노 FC (2015 ~ )



안드레아 벨로티의 '대기만성' 커리어

안드레아 벨로티는 US 알비노레페 유스 출신이며 2012-13시즌 12골을 터뜨리며 반짝이며 등장한다. 벨로티는 2013-14 시즌 팔레르모로 이적하며 세리에 B 우승에 큰 일조를 한다. 적은 출장에 불구하고 10골을 기록하였고, 이듬해 세리에 A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2014-15 시즌, 
벨로티는 당시 팀 내 에이스인 디발라와 호흡을 맞추며 팔레르모에서 주전으로 거듭난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으나 입지는 굳건했다. 38경기를 출전하며 6골을 기록했다. 이후 7.5m (약 94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토리노 FC로 이적한다.

2015-16 시즌, 벨로티는 점차 세리에 A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난다. 토리노에서 2경기만에 데뷔골을 터뜨린다. 그리고 9R부터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다. 37경기를 출장해서 12골 6도움을 기록한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토리노와 1년만에 다시 재계약을 맺게 된다. 계약에 1억 유로(약 1,260억 원)의 바이아웃을 포함하는데 이는 핵심 선수를 증명하는 것이다.




새로운 스타 탄생, 16-17 시즌의 벨로티

2016-17 시즌, 폭팔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전 세계 빅 클럽에 이목을 끈다. 시즌 중 해트트릭을 2번을 기록하였고, 후반기부터 주장 완장을 차며 토리노를 이끌었다. 벨로티는 38경기 출전하여 28득점 8도움을 기록한다. 118분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거의 경기당 0.76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 아쉽게도 에딘 제코와 메르텐스에 밀려 리그 득점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벨로티의 2016-17 시즌 세리에 A 주요 기록 / 사진 - whoscored


게임 당 3.7회의 슈팅과 7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은 2.4회 승리했으며 이 수치는 이구아인보다 6배나 많으며 에딘 제코보다는 1.5회 낮은 수치이다. 그는 경기에서 MOM 7회를 받았으며 
시즌 전체 평점 7.58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세밀한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경기 당 퍼스트 터치 실수를 2회 정도 보여주었고, 볼 소유 역시 경기 당 2회 정도 잃었다.




박스 안의 무법자, 완벽한 골게터

벨로티가 지난 시즌 터뜨린 28득점을 분석해보자. 기본적으로 벨로티는 패널티박스 안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박스 밖에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한 반면에, 박스 안에서 27골을 기록했다. 박스 안에서는 좌, 중, 우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골을 넣는 패턴을 보여주었다. 특히 상대 골문을 바라보며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왼쪽에서 왼발로 득점해왔다. 이는 한 발에 의존하지 않고 양 발을 잘 활용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벨로티는 기본적으로 오른발잡이지만, 다양한 신체부위를 활용하여 득점을 넣는다. 그는 오른발로 12번, 왼발로 4번을 득점에 성공하였다. 눈에 띄는 것은 헤더골이 10개나 된다는 것이다. 벨로티는 상대 문전에서 엄청난 제공권을 보여주었다. 한편, 패널티킥을 5개를 차서 2골을 기록했다. 패널티킥 키커로서 부정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비라인 깨기 (라인브레이킹)

벨로티는 최전방에서 위치하며 상대 수비수와 같이 움직인다. 좋은 피지컬과 밸런스를 갖고 있어 포스트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벨로티의 눈에 띄는 움직임은 수비라인을 깨고 들어가는 것이다. 수비수와 나란히 위치하며 항상 상대 뒷공간을 호시탐탐 노린다. 단지 직선으로 달리는 것이 아닌 절묘하게 대각선 횡이동을 섞어가며 수비 라인에 걸쳐서 침투한다.


 

절묘하게 수비라인을 깨면서 침투하는 벨로티의 움직임


또한, 크로스를 받기 위한 침투 역시 완벽하다. 토리노는 벨로티의 제공권을 활용하기 위해 얼리 크로스를 자주 시도하는데, 벨로티는 수비와 나란히 서있다가 크로스가 날라오면 재빠르게 침투해 위치를 선점한다. 벨로티는 매우 빠른 발을 이용해 침투하진 못하지만, 영리하고 똑똑하게 침투해 들어간다. 득점을 위한 움직임을 주로 가져가는 '골을 넣기 위한 공격수'이다.


파워 헤더

거대하진 않지만 뛰어난 제공권은 벨로티를 특별하게 만든다. 그의 많은 헤더 득점은 탁월한 위치선정에서 뿜어져 나온다. 크로스와 패스에 대한 예측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항상 수비수보다 먼저 움직여 자리를 잡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28골 중 머리로 10골을 기록했다.


 

크로스의 낙하지점을 정말 잘 찾는다. 또한 점프의 높이 타이밍이 완벽하다.


점프력도 좋은 편이다. 벨로티는 평균 이상의 고른 운동 신경을 갖고 있다. 파워, 근력, 주력 모두 우수한 편이다. 벨로티의 고른 운동 신경이 잘 배합되어 높은 점프력을 발휘하고 이는 토리노의 득점으로 연결된다.


균형감, 바디 밸런스

앞서 말했듯이 파워도 우수하다. 상체의 힘이 좋기 때문에 수비와 경합시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벨로티는 수비수로서는 골치 아픈 공격수이다. 약점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가끔 옛날의 루니와 같이 우당탕탕 저돌적인 드리블을 보여주기도 한다.


 

균형 잘 잡힌 신체를 갖고 있으며 부상도 잘 당하지 않는다.


루카쿠나 제코와 같이 상대 수비를 밀고 들어가는 파워는 아니지만, 최전방에서 잘 버텨줄 수 있다. 준수한 피지컬과 몸싸움을 통해 포스트 플레이도 가능하다. 세계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시즌 내내 55개의 찬스 메이킹을 하며 준수한 연계능력을 증명했다. 머리와 발로써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오프 더 볼, 수비가담

벨로티의 세 번째 장점은 오프 더 볼이다. 공격이나 수비 모든 상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공격에서는 앞서 말했듯이 라인을 깨는 움직임이나 크로스를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해당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벨로티를 칭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비가담이다.


벨로티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비가담을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전방압박을 하며 볼을 탈취하기도 하고, 깊숙히 내려와 팀의 수비를 돕는다. 벨로티의 히트맵을 보면 센터서클까지 내려와 수비가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온 몸이 무기, 높은 골 결정력

벨로티의 마지막 장점이자 최대 장점인 골 결정력이다. 위의 장점이 있다하더라도 공격수에게 결정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벨로티는 박스 안에서 아주 높은 결정력을 보여준다. 온 몸이 무기이기 때문에 박스 안에서 벨로티가 공을 잡으면 안전지대란 없다.


 

깔끔하고 담백한 피니쉬는 마치 반니스텔루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벨로티는 슛 기술이 굉장히 좋다. 물론 즐라탄 만큼 화려하고 유려한 슛을 하는 것은 아니다. 벨로티는 반박자 빠르고 논 스톱 슛을 굉장히 잘한다. 크로스를 곧바로 원터치로 마무리하는 기술이 상당하다. 슛을 하기까지 망설임이 없고 잔동작이 없다. 오직 벨로티는 박스 안에서 최단 거리, 최단 시간안에 마무리를 지으려 노력한다.




아주리 군단의 갈증을 풀어줄 기대주

벨로티는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전 세계적으로 빛을 발한 것은 최근이지만, 오래전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벨로티는 2016년 9월 1일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데뷔를 한다. 그는 교체로 투입되며 약 16분간 활약했다.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조별예선에서 4골을 몰아 넣으며 아주리 군단의 새로운 스트라이커 탄생을 알렸다.


사실상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끈 황금기 이후 마땅한 공격수를 찾는게 쉽지 않았던 이탈리아다. 질라르디노와 발로텔리, 디 나탈레가 최전방에 나섰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 탈락을 하며 수모를 겪었다. 벨로티는 아주리 군단의 갈증을 풀어줄 기대주이다. 그는 前 이탈리아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비견되곤 한다.


2005 FIFA 발롱드로 수상자인 파비오 칸나바로는 "벨로티는 성실한 비에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칸나바로는 "벨로티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양발 모두로 슈팅을 잘하고, 신체적으로도 강하다. 전성기의 비에리처럼 보인다. 게다가 90분 내내 뛰어다니면서 싸운다. 포기도 양보도 모르는 선수이기에 감독과 팬들 모두 벨로티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뜨거운 감자, 급상승한 인기

2016년에 들어서 벨로티의 시장 가치는 £4m (약 57억원)이 머물렀다. 하지만 2016-17 시즌이 끝난 지금의 벨로티는 £25.50m (약 365억원)이다. 1년 새 거의 6배나 몸값이 뛰어 올랐다. 그렇다고 다른 팀이 365억에 벨로티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바이아웃은 £85m (약 1200억원)으로서 터무니 없이 높다.


벨로티는 이번 여름에 맨유, 첼시, 아스날, 밀란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너무 높은 바이아웃 때문에 영입시도를 주저하고 있다. 벨로티는 이탈리아 TV 프로그램에서 “나에게 1억 유로의 가치는 없다. 솔직히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토리노 회장은 "벨로티, 바이아웃 8600만파운드 너무 싸"고 밝힌 적이 있다.


토리노는 분명히 핵심으로 거듭난 벨로티를 저렴하게 팔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빅클럽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미루어 보아 게속 붙잡아두기도 어려울 것이다. 과연 이번 여름에 벨로티를 얼마에 팔지, 또는 1년 더 잡아두는데 성공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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