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상대로 펼친 '마드리드 더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비판을 깨끗히 털어버렸다.
은퇴한 스페인의 국가대표 출신 멘디에타는 "호날두는 더 이상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을 못 해"라며 그의 경기력에 의문을 품었지만 호날두는 그의 발언을 무안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의 19일 경기에서 보여준 두번째 세레모니는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향한 비난을 뒤엎는 모습'이다.
호날두에게 AT마드리드 전 헤트트릭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 라이벌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초중반 리그1위 자리를 여전히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18골로 마드리드 더비 역대 최다득점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2위는 17 골,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
마지막으로 그는 다가 올 발롱도르 수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서 화룡정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지금까지 내가 보낸 시즌 중 최고"라며 말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챔피언스리그를, 또 포르투갈과 함께 유로 2016을 제패했다. 발롱도르 투표는 나와 상관 없는 일이고, 나 역시 집착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받고싶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Yes!"라 밝혔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마드리드 더비 후 "모든 논쟁이 끝났다. 오늘부로 발롱도르는 호날두의 것이다."라고 말했며 그의 경기력에 대해 극찬했다. 호날두는 지단감독의 믿음에 최근 보란듯이 대단한 골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부상으로 인한 레알마드리드의 옅어진 스쿼드에 대한 답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하는 듯 그의 떨어질지 모르는 실력이 어디까지 갈지? 이번에도 발롱도르를 수상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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