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풋볼이야기/EPL

[TO BE HARD CARRY] #8. 가브리엘 제수스/ CF/ 맨체스터 시티



[TO BE HARD CARRY]


8번째


Gabriel Jesus


가브리엘 제수스



가브리엘 제수스 (Gabriel Jesus)

  • 나이: 만 20세

  • 국적: 브라질

  • 신체: 175cm, 73kg

  • 포지션: CF, SS, RWF

  • 주발: 오른발

  • 클럽: SE 파우메이라스 (2015 ~ 2016)
           맨체스터 시티 (2016 ~)



길거리에서 공차던 소년

가브리엘 제수스의 유년 시절은 다른 또래와 다름이 없다. 그는 길거리에서 축구를 배웠고 우연한 기회로 스카우팅되어 정식적인 축구를 한다. 제수스는 아마추어팀인 안한구에라에서 경력을 시작한다. 그리고 2013년 파우메이라스의 유스팀에 합류한다. 제수스는 일년동안 48회 유스 경기를 뛰며 54골을 때려넣는다. 이듬해 U17 대회에서 22경기 37골을 때려 넣는다. 제수스는 2015년 파우메이라스 1군에 데뷔하게 된다.


화려한 시작, 꽃길 걷는 제수스

제수스는 데뷔시즌에 41경기 출전하며 19득점을 성공시키며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발돋음한다. 제수스는 데뷔시즌에 신인상을 받으며 브라질에 새로운 탄생을 알린다. 2번째 시즌은 더욱 화려하다. 제수스는 팀에 원톱 맡게된다. 27경기에 나서 17골을 몰아치며 파우메이라스의 9번째 리그 우승을 선사한다. 당시 파우메이라스는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이었는데, 제수스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기록하며 라이벌인 산토스의 8회 우승을 넘어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한다. 제수스는 협회와 언론이 뽑은 리그 MVP 선정된다.


펩의 전화 한통...맨체스터 시티로 향하다

2016 여름, 제수스는 무려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PSG, 맨유 등에게 관심을 받는다. 그야 말로 엄청난 관심이다. 제 2의 호나우도, 넥스트 네이마르라는 수식어가 붙여진 제수스였기 때문이다. 결국 제수스는 맨시티로 향한다. 결정적인 계기는 펩 과르디올라가 직접 전화로 접촉했기 때문이라 한다. 제수스는 EPL 2016-17 시즌 중간부터 합류하게 되었다. 



적응따윈 없다. 임펙트있게 시작한 EPL생활

제수스는 22R 토트넘과의 데뷔하며 큰 임펙트를 전달한다. 이후 3경기를 연달아 출전하며 꾸준하게 공격포인트를 올린다. 항간에 '아구에로를 미뤄낼 초신성'이 나타났다고 떠도는 정도였다. 하지만 발 골절상을 당하며 아웃됬으나 빠른 재활을 통해 맨체스터 더비에 돌아왔다. 시즌 10경기 출전에 7골 4도움이라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다. 경기당 0.7골을 기록하였으며 경기당 1.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실로 대단한 데뷔시즌이다.


제수스의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EPL) 2016-17 시즌 주요 기록 / 사진 - whoscored


제수스는 리그에서 10경기 중 7경기를 센터포워드로 활약했다. 그는 24개 슛 중 13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었고 54%의 정확도이다. 그는 2선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힘을 더하는데 81.3%의 패스성공률과 3번의 완벽한 찬스 창출을 만들어 냈다. 제수스는 리그 경기에서 MOM 1회 선정되었고 7.49라는 아주 높은 평점대를 기록했다. 리그 후반기에 고작 10경기를 뛰며 11개의 포인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고, EPL과 맨시티는 2017-18 시즌의 제수스에 엄청난 기대가 쏠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야생늑대

제수스는 박스안에서 야생의 본능을 가진 늑대와 같다. 넓은 활동반경을 가졌지만, 틈만 생기면 전진해 수비를 물어뜯었다. 특히 동료에게 패스를 내준 뒤 골문을 향해 항상 전진한다. 그는 지난 시즌 7골을 넣었으며, 모두 박스안에서 이루어졌다. 양발을 사용하여 고르게 득점하였고 헤더도 뛰어남을 증명했다. 득점의 대부분은 동료와 연계플레이 속에서 나왔다. 동료의 패스를 1~2회 이내의 터치로 골을 넣어 어시스트로 만들어준다. 마치 집단사냥을 나서는 늑대와 같은 득점 패턴이다.


찰떡궁합! 케빈 데 브라위너

제수스는 데 브라위너와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한다. 제수스의 4개의 도움 중 3개는 데 브라위너를 위한 것이었다. 2선에서 공격 가담하는 데 브라위너에게 공을 흘려주면 지체없이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물론 데 브라위너도 제수스에게 1개의 도움을 주었다. 둘은 서로의 움직임을 잘 알고 있으며, 공격상황에서 둘이 펼치는 부분전술은 상대 수비에 치명적이다.



지능적인 움직임

제수스는 뛰어난 테크닉이 가려질 정도로 영리한 움직임을 갖고있다. 그는 연계형 공격수로서 맨시티 패스플레이의 한 부분으로 활약한다. 원톱에 위치하면 넓은 활동반경으로 2선에서 공격작업을 돕는다. 그의 신출귀몰 움직임은 상대 수비를 허둥지둥하게 만든다. 그 틈을 타 맨시티의 우수한 2선자원이 박스로 몰려든다.


 

전후좌우를 움직이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격패턴을 창출한다.


컷인사이드

제수스는 원톱뿐만 아니라 윙포워드도 겸할 수 있다. 그 숙련도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리우올림픽에서 제수스는 네이마르와 위치를 수시로 바꾸며 뛰었는데 왼쪽 윙포워드를 겸했다. 인사이드 포워드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반대발 윙어의 이점을 살려 수시로 박스 가운데로 침투하며 득점을 노렸다. 제수스가 윙포워드로 뛰면 위력적인 컷인사이드가 그의 특징이다.


 

항상 수비라인을 밟고 있고 틈을 타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간다.





영리한 오프더볼

앞서 말한 지능적인 움직임과 같은 내용이다. 연계플레이를 위해 빌드업 가담뿐만 아니라, 골 냄새를 맡는 움직임이 역시 브라질리언 답게 좋다. 제수스는 맨시티에서 헤더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중볼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173cm라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동료의 패스나 크로스의 궤도와 낙하지점을 잘 찾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높게 오거나, 낮게 오든간에 크로스를 받아 먹는데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수비의 뒤를 돌아 자리잡는 센스 / 전진을 통해 수비라인을 쭉~ 뒤로 빼놓는 움직임



EPL에서 제수스를 조금 본 사람이라면, 그의 데뷔전이 기억날 것이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취소된 득점 역시 절묘하게 크로스를 받아 넣는 장면이었다. 또한, 제수스가 연계에 좋은 선수라고 항상 내려와 플레이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전진을 통해 상대 수비라인을 끌고 들어간다. 이로써 2선 공격수에게 넓은 공간이 생기고 이로인한 득점패턴이 매우 많다.




결정적인 키패스

제수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이다. 현대 축구에서 많은 스트라이커들은 연계에 능하다. 주로 전방에서 버텨주며 2:1패스 또는 단순히 따라오는 동료에게 내주는 모습이 많다. 하지만 제수스는 조금 더 창의적이다. 그는 스루패스의 길을 볼 수 있고 패스 정확도 역시 81%를 넘을 정도로 정확하다.


 

동료의 움직임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패스의 3박자 타이밍, 강약조절, 정확도 완벽하다.


제수스의 다재다능함은 그가 원톱뿐만 아니라 2선의 어떤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패스에 강한 특징은 아구에로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맨시티로서는 아구에로를 색다른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아구에로와 제수스의 공존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하는 공격수라 말해도 모자람이 없지 않을까?




뛰어난 골 결정력

골 결정력은 최고의 리그, 최고의 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라면 기본적으로 탑재해야할 능력이다. 맨시티는 제수스를 '찬스에 강한 스트라이커'로 소개하고 있다. 경기당 0.7골이란 기록만 보아도 그의 득점력은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EPL 16-17 시즌, 제수스의 득점은 모두 박스 안에서 나왔지만 그가 다른 곳에서 보여준 활약을 미루어보아 박스 밖에서도 득점이 가능한 스트라이커로 판단된다.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득점에 능하다. 박스 밖에서도 제수스의 발끝은 날카롭다.






제 2의 호나우도로 불리는 사나이

축구 최강국 브라질은 언제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 이후 NO.9에 대한 갈증은 커져만 갔고 그 기대를 충족해줄 선수는 많지 않았다. 제수스는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또 하나의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다. 제수스는 U20세 대표팀부터 U23세 대표팀을 거치며 제 2의 호나우도로 불리워진다.


제수스가 국제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14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면서이다. 제수스는 네이마르와 바르보사와 삼각편대를 이루며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제수스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종합 평균 5.8점의 평점을 받는다. 조별리그를 우여곡절로 통과하며 원톱의 포지션을 네이마르에게 맡기고 자신은 윙포워드로 이동한다. 그제서야 브라질의 답답한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많은 전문가는 아직 제수스가 원톱으로서 제 기량을 펼치기엔 경험과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금메달을 땄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제수스는 성인대표팀에 올라가자 다시 날개를 펼친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6경기 5골 4도움을 몰아치며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 그는 3번의 MOM에 선정되었다. 제수스-네이마르-쿠티뉴의 삼각편대는 화려한 골폭풍을 몰아쳤다. 축구황제 펠레는 "제수스는 네이마르와 같은 재능"이라고 칭찬하며 그를 치켜세웠다.



400억원의 사나이, 몸값의 상승세는 현재진행형

2016년 8월, 제수스는 맨시티에 이적하였다. 이적료는 400억원으로서 19세의 선수에게는 엄청난 금액이다. EPL에 도착해 10경기를 치루면서 그 이적료에 걸맞는 재능과 실력을 보여주었고 기대감은 날로 상승하고 있다. 이적당시 그에게 추파를 던진 클럽은 맨유, 바에이른 뮌헨,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었다.


Transfer market에 의한 제수스의 가치는 약 307억원이다. 그는 맨시티에 이적한지 1년이 채 되지않았기 때문에 이번 여름시장에서 생성되는 루머들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다. 


제수스에게 2017-18은 자신의 능력을 만개할 절호의 찬스이다. EPL과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월드컵 본선까지 예정되어 있기에 제수스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발돋음하려면 다가 올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